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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링턴 테리어

베들링턴테리어의 역사와 기본 정보

베들링턴테리어는 영국 북부의 탄광 지역인 로스버리 출신의 중형견입니다. 베들링턴데리어의 이름은 원래 출신지의 이름을 딴 '로스버리테일러'라고 불렸었으나 1825년 '베들링턴테리어'라는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베들링턴테리어의 평균 무게는 7kg~10kg이며, 평균 체고는 38cm~45cm입니다. 몸 전체에 곱슬곱슬한 털을 가진 베들링턴테리어는 양과 닮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길게 늘어진 귀와 긴 다리를 가진 체형을 하고 있습니다. 베들링턴테리어는 털 빠짐이 거의 없는 견종으로도 유명합니다. 털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문제없이 키울 수 있는 모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들링턴테리어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테리어 그룹에 속하는 견종입니다. 테리어 그룹 견종은 대부분 토끼나 설치류 등의 소동물을 사냥하거나 땅 굴을 파고 들어가는 견종입니다. 베들링턴테리어는 사냥개라고 불리는 견종 중에서도 사냥을 돕는 정도의 수준이 아닌 직접 사냥을 하는 정도의 사냥 기질을 가지고 있는 견종입니다. 설치류, 새 등의 작은 동물뿐만 아니라 오소리, 여우 등의 몸집이 큰 동물도 사냥했다고 합니다. 베들링턴테리어는 싸움도 잘 하고 달리기도 빠른 견종입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베들링턴테리어의 능력을 이용해 투견이나 경주견으로 활용시키기도 했습니다. 탄광 지역에서 사냥견, 경주견, 투견으로 이용되던 베들링턴테리어도 나중에는 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가정견으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베들링턴테리어의 양을 닮은 순한 외모가 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베들링턴테리어는 1886년에 미국 켄넬 클럽에 정식 등록된 견종입니다.

베들링턴테리어의 성격과 질병

베들링턴테리어는 굉장히 가정적이며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투력이 뛰어나긴 하지만 먼저 싸움을 걸고 다니거나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적은 견종입니다. 어느 정도의 인내심도 가지고 있으며 가족들과 함께 있는 가정에서는 차분하게 지내는 성격이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함께 지내기 적합한 견종입니다.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은 어느 정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짖음이 많을 수 있습니다. 베들링턴테리어의 짖는 소리는 대형견 짖음 소리만큼 크기 때문에 아파트나 빌라 등 다세대 주택에서 키우게 된다면 소음으로 인한 민원에 주의해야 합니다. 베들링턴테리어는 외부 소리에 경계하며 짖을 수는 있지만 막상 외부인과 대면하고 시간을 조금만 가진다면 금방 경계를 풀기도 합니다. 사람에게는 공격적이지 않으나 다른 동물과는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견종입니다. 다견가정이나 고양이 등 다른 동물을 이미 키우고 있는 가정이라면 베들링턴테리어의 입양을 깊게 고민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베들링턴테리어는 온순하고 차분한 모습과 반대로 한번 싸움의 상대를 정하면 죽을 때까지 물고 늘어지는 끈질기고 용감한 면모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몸이 망가지더라도 상대를 죽이기 위해서라면 싸움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베들링턴테리어의 사냥 본능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산책 시 리드 줄은 필수로 착용해야 하며, 너무 어린 영유아와 함께 지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들링턴테리어는 인간과의 사회성은 뛰어나지만 다른 동물이나 작은 개체에 대해서는 경계심이 강하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동물과 환경을 많이 접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베들링턴테리어는 현재 가정견으로 자리 잡았지만 역사를 돌아보면 활동량이 적을 수 없는 견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루 최소 40분 이상의 산책을 매일 시켜주면서 베들링턴테리어의 에너지를 풀어주어야 합니다. 베들링턴테리어는 순종을 유지하기 위해 과거부터 오랜 시간 근친교배를 했습니다. 그로 인해 '구리 중독증'이라는 유전병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구리 중독증'은 다른 견종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이지만 특히 베들링턴테리어에게서 많이 발병되는 유전질환입니다. '구리 중독증'은 구리가 간에 축적되면서 간세포를 망가뜨리며 발생되는 질병입니다. '구리 중독증'에 걸리게 되면 구토와 설사를 하고 식욕과 기력이 저하되며 체중도 줄어들고 배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빈혈, 신경 증상, 황달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구리 중독증'은 구리 성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에 발병되기도 하지만 베들링턴테리어는 그러한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도 선천적으로 구리 중독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유전자 검사를 필히 진행하고 구리 중독증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면 병원 치료와 중성화 수술을 진행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구리 중독증'외 베들링턴테리어에게서 쉽게 발병될 수 있는 유전병은 고관절이형성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망막이형성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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